LG이노텍 로고.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 로고. /사진=LG이노텍
대신증권은 15일 LG이노텍에 대해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원자재 값 상승과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할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전망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인 3164억원을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매출은 같은 기간 매출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애플의 아이폰13이 비수기에도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저가 모델인 아이폰SE3의 추가적인 생산 확대로 고정비 부담이 경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13향 카메라·반도체 기판 중심의 믹스 개선과 평균 공급단가 상승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작년 4분기 대비 1.4% 상승한 원·달러 환율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광학솔루션·반도체 기판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8%, 13.5% 증가한 17조4000억원과 1조4400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14 프리미엄 모델의 화소 수 상향으로 평균 공급단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기판은 5G 전환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SiP(시스템 인 패키지)·AiP(안테나 패키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LG이노텍에 최대 반사이익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