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의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이 인도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노바백스와 인도혈청연구소는 ‘NVX-CoV2373’이 인도에서 12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보백스’라는 이름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긴급사용승인은 두 가지 임상 결과가 근거가 됐다. 인도에서 진행한 총 460명의 12세 이상 18세 미만 대상 임상 2·3상과 미국에서 실시한 임상 3상(PREVENT-19)의 12세 이상 18세 미만 대상 확장시험이다. 노바백스는 18세 이상 성인 대상 미국 임상 3상 진행 중 12~17세 2247명을 추가로 등록해 백신의 청소년 대상 안전성과 면역원성 등을 평가했다.이들 임상에서 코보백스의 면역원성과 안전성, 내약성이 우수함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아다르 푸나왈라 인도혈청연구소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의 12세 이상 대상 코보백스 사용 승인은 회사가 인도와 중남미 지역에서 예방 접종 노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노바백스는 인도에서 7세 이상 12세 미만 및 2세 이상 7세 미만 연령대에 대한 코보백스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평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이도희 기자
모더나는 복합호흡기질환 3가 백신 ‘mRNA1230’ 및 풍토성 인간코로나바이러스(HCov) 기반 감기 예방백신 ‘mRNA-1287’을 각각 개발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mRNA1230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인플루엔자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대상이다. 이 백신은 매년 접종하는 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mRNA-1287은 호흡기 질환의 중요 원인이 되는 HCov 4종(HCov –229E, -NL63, -OC43, -HKU1)을 표적한다. HCov는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다. 모더나에 따르면 표적하는 4종의 HCov는 세계적으로 성인 상기도감염의 약 10~30%를 일으킨다. 스테판 호지 모더나 대표는 “호흡기 질환을 해결하기 위한 백신을 개발하고 이를 매년 접종하는 단일백신으로 결합하는 것이 목표”라며 “궁극적으로 바이러스로 인한 이환율과 사망률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을 위한 항체 병용(칵테일) 치료제인 ‘이부실드’(틱사게비맙·실가비맙)가 스텔스 오미크론(BA.2)을 포함한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 활성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스트라제네카는 이 같은 독립적인 실험실 연구 결과를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발병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BA.2에 대한 이부실드의 치료 효과를 조사한 첫 번째 실험 결과다. 이번 실험에서 이부실드의 오미크론 하위 변이(BA.1 BA.1.1 BA.2)에 대한 효능이 조사(테스트)됐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미국 워싱턴대의 이번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이부실드가 모든 실험 쥐에서 검출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양(부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인 폐의 염증을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했다.이부실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적 치료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으면서, 백신에 적절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없거나 건강상 문제로 백신이 권장되지 않는 사람에게 접종된다.존 페레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면역치료제 후기개발 부문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부실드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좋지 않은 결과에 직면할 수 있는 취약한 환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됨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오미크론과 BA.2 변종이 확산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확진자 중 BA.2 변이 감염자가 지난 1월 22일 기준으로는 0.4%에 그쳤지만 이달 5일엔 13.7%, 12일에는 23.1%로 급증했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20일 미국 ABC 방송에서 “오미크론의 최신 변이(BA.2)로 인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사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작년 12월 이부실드의 임상 3상(PROVENT)의 중간 결과를 기반으로 이부실드를 긴급사용승인했다. 유럽에서는 현재 허가 심사 중이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