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오 로고. /사진=
판타지오 로고. /사진=
판타지오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오는 상반기 방영 예정인 OCN의 새 드라마 '블라인드' 제작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3일 오후 2시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판타지오는 전 거래일 보다 180원(29.90%) 오른 782원에 거래되고 있다.

판타지오는 스튜디오드래곤과 120억원 규모의 OCN 드라마 블라인드 제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약 73%에 해당하는 규모다.

블라인드는 평범하기에 억울한 피해자가 된 사람들, 불편한 진실에 눈감은 평범한 가해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형사와 판사, 사회복지사, 그리고 9인의 배심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사회 고발 드라마이자 휴먼 드라마로, 범인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주연 배우로는 옥택연과 하석진이 출연을 확정했다.

판타지오는 이번 블라인드 제작을 기점으로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작 역량 기반, 다양한 장르의 후속 드라마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텐트폴 작품에 대한 투자와 자체 기획 및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남궁견 판타지오 회장은 "이번 드라마 블라인드는 판타지오가 보유한 체계적인 프로듀서 시스템과 프로덕션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축적한 성과와 노하우를 집성한 작품이기 때문에 높은 완성도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