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점거 농성 19일 만에 본사 1층 점거를 해제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마친 조합원들이 건물을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점거 농성 19일 만에 본사 1층 점거를 해제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마친 조합원들이 건물을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1일 "내일 오후 3시까지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파국의 책임은 전적으로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에 있다"라고 주장했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어제 본사 1층 점거농성을 해제했지만 대리점연합은 '극언'으로 비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택배노조는 전날(2월28일) 본사 점거농성을 19일 만에 해제했다.

택배노조의 본사 점거농성 해제 이후 대리점연합은 "불법점거만 해제하고 파업을 지속하는 것은 국민 고통을 외면한 이기적 판단"이라며 "당장 파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장은 "지난달 23일부터 대리점연합과 총 6차례 대화했지만, 과연 진정성 있는 자세를 가졌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대화에는 대화로, 투쟁에는 투쟁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 요금 인상분의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 있다며 지난해 12월28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