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가 제작한 메타버스 아바타 스칼라가 입학식 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가 제작한 메타버스 아바타 스칼라가 입학식 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총장 김승우)는 ‘메타 우주와 리얼 우주의 만남’을 주제로 2022학년도 메타버스 신입생 입학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순천향대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가상 대학 캠퍼스에서 소통하는 메타버스 입학식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대학은 올해 자체 제작한 스칼라(순천향대 가상 아바타)와 SM엔터테인먼트의 에스파를 사회자와 가수로 각각 초대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입학식에는 대학 캠퍼스 상징 공간인 향설동문, 벚꽃 가로수길, 피닉스 광장, 교육과학관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생생하게 구현했다. 대학은 메타버스 캠퍼스에서 강의, 조별 과제, 대학축제, 졸업식 등 다양한 학사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메인 행사장과 학과별 입학식장, 59개 소셜월드방에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순천향대 신입생 아바타들이 벚꽃이 핀 교정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 신입생 아바타들이 벚꽃이 핀 교정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메타버스 캠퍼스에서는 웹 드라마 형식의 학부모 응원 메시지 상영, 입학 허가식 및 선서식, 메이킹필름 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석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총감독을 맡은 김규종 교수(공연영상학과)는 “순천향대 입학식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지향하는 ‘현실’과 ‘메타’의 만남에 중점을 뒀다”며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입생들이 집에서 편안하게 메타버스 세계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입학식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승우 총장은 “온·오프라인 융합형 열정 캠퍼스플랫폼(PCP)을 구축해 ‘순천향 메타버시티 건학’에 앞장서고 있다”며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생동감 있게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대학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