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왼쪽)과 신동헌 부시장(오른쪽)이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회복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박상돈 천안시장(왼쪽)과 신동헌 부시장(오른쪽)이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회복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분야별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회복 대책회의’를 열고 경제회복과 안심환경 구축 등 13개 신규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중소기업·농가 등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주요 시책은 △노랑우산공제 장려금 지원(연간 24만원) △전통시장 사용료 감면 및 환급 △전통시장 상품 온라인 유통 지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자 상향(기존 1.75%에서 1.95%) △판로 확대를 위한 TV 홈쇼핑 입점 비용 지원 등이다.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생활안정 시책도 추진한다. 시는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10% 지급과 코로나19 생활비(32억원)를 신속 지급하기로 했다.
천안시 실과 부서장들이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생경제회복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시 실과 부서장들이 시청 중회의실에서 민생경제회복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지원과 광역자치단체 간 시내버스 무료환승 지원, 수도권전철과 천안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을 시행한다.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사업도 마련한다. 취약계층 심리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반려로봇을 통한 비대면 돌봄서비스, 마음건강 캠페인 등을 운영한다.

지친 일상을 문화예술로 치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술 콘텐츠를 확대하고, 청소년 문화예술 체험과 온·오프라인 평생교육도 진행한다.

취약계층 자가검사키트 지급, 사회복지시설 방역기 설치, 안심식당 확대, 생활방역 캠페인, 일자리 인프라 확대 등 안전한 방역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상돈 시장은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라며 “민생경제회복을 위한 시책을 발빠르게 추진해 시민들이 활력 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