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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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따라 유치원·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692만명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하기로 하고 등교 전 각각 주 2회, 주 1회씩 선제검사를 받을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외신기자들과 함께 국내외의 다양한 이슈들을 살펴보는 아리랑TV의 뉴스 토론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는 프랭크 스미스(Frank Smith) Deutsche Welle 기자, 니콜라스 무어(Nicholas Moore) 프리랜서 기자, 최민정(Choi Min-jung) 아리랑 TV 기자가 출연해 오미크론 확산세가 큰 가운데, 준비 중인 학생들의 전면 등교와 선제검사 논의에 대한 찬반 근거를 살펴봤다. 또 터프츠대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인 코디 마이스너(H. Cody Meissner)를 화상으로 연결해 전면등교 관련 의학적 소견을 들었다.

최민정 기자는 자가진단키트를 통한 교육부의 선제검사 권고를 둘러싸고 “선제검사로 증상이 없는 학생들도 매주 고통스런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점을 호소하는 학부모들이 있다”고 전했고, 프랭크 기자는 “7살인 딸아이에게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해봤는데 정말 힘들었다”며 공감했다.

최민정 기자는 “하지만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기 때문에 선제검사를 찬성하는 학부모도 있다”며 선제검사를 둘러싼 찬반 의견을 소개했다.

한편 화상으로 연결한 코디 교수는 전면등교 논의에 대해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청소년들이 심각한 증상을 보일 가능성도 낮은 편이며, 그동안 원격 교육 등으로 피해를 입었던 청소년을 생각하면 등교 재개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에 니콜라스 기자는 “미국의 여러 조사를 보면 펜데믹 이후 청소년들의 문해력이 떨어지거나 졸업을 못 하는 비율이 증가했다”면서 “또한 학교가 폐쇄된 이후, 급식을 주로 먹던 아이들은 집에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짚었고, 프랭크 기자는 “교실 수업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학부모들의 부담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최민정 기자가 “전면등교가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교사와의 인간적 교류 등도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교실 수업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자, 프랭크 기자는 “전면등교를 재개할 시기가 왔지만 여전히 조심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교육부가 개학 이후 ‘2주 간 계도기간(온라인 수업)’을 도입해 바이러스 확산 양상을 보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았다.

청소년들의 전면등교와 선제검사 찬반 논의를 다룬 이번 토론은 24일 저녁 8시 30분,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