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 "세일즈포스 13개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해 성능 확장한다"
기업용 메시징 플랫폼 슬랙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SW) 기업 세일즈포스에 인수된 것을 계기로 세일즈포스의 애플리케이션(앱)과 통합을 진행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슬랙은 이날 첫 한국 웹 세미나 '슬랙 투어 2022 코리아'를 열고 슬랙의 최신 기능 업데이트와 슬랙 이용 기업 후기,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연사로 나선 송혁 슬랙 솔루션 엔지니어링 담당은 원격근무를 돕는 슬랙의 최신 기능 개선 내용을 소개했다.

'슬랙 허들'은 재택근무 피로도를 높일 수 있는 비디오 통화 대신 짧은 화면 갈무리 영상과 음성으로 아이디어 교환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소프트웨어의 특정 부분 업데이트 또는 변경 사항을 시연한 화면과 설명을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

송 담당은 "작년에 슬랙이 리메토라는 기업을 인수하면서 실제 기업의 조직도와 슬랙을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며 "이 기능은 현재 미국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담당은 아이패드용 앱은 기존 대화 위치를 더 빠르게 찾고 화면을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개선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슬랙 "세일즈포스 13개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해 성능 확장한다"
그는 이어 "현재 13개의 세일즈포스 애플리케이션과 슬랙을 통합하는 계획이 있다"며 "세일즈 클라우드, 마케팅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등이 통합되고 성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슬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와 '디지털 본사'(Digital HQ) 도입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급성장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슬랙을 사용하는 국내 기업의 후기 소개도 진행됐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우아한형제들 슬랙에는 3천500개 채널이 활성화돼 있으며 41개 외부 조직이 연결돼 있다"고 소개했다.

월 전송 메시지 건수는 249만5천개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전사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은 재택 상태에서 회사에 신규 입사한 직원들에게 신입 교육을 하는 데 슬랙이 유용하게 쓰였다고 소개했다.

송 CTO는 이어 "우아한형제들에는 아무 사유 없이, 30분 단위 휴가를 사용하는 제도가 있는데 슬랙을 이용해 이처럼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을 바로 알 수 있고 협업에 참고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