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발생' 오리온은 5일·삼성은 6일 경기 재개 예정
[프로농구전망대] 팀 최다 연승 신기록 도전 SK, 2위 kt와 주말 맞대결
설 연휴가 포함된 이번 주 프로농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로 일부 경기가 연기된 가운데 정규리그 5라운드에 들어간다.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선수단이 격리 조처되면서 설 전날인 31일 예정된 2경기(kt-오리온, KGC인삼공사-삼성)가 모두 취소된 것을 비롯해 다수 경기가 예정대로 열리지 못한다.

코로나 이슈에 리그가 어수선한 분위기임에도 굳건한 선두 서울 SK(28승 8패)의 연승 도전은 이어진다.

SK는 끝 모를 상승세 속에 올 시즌 프로농구 최다 연승에 해당하는 10연승을 질주하고 있는데, 이번 주 예정된 2경기에서 모두 이겨 12연승으로 늘리면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쓴다.

현재까진 2001년 12월과 2013년 1∼2월, 두 차례 11연승을 올린 게 SK의 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SK는 이번 주 4일 전주 KCC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6일 2위 수원 kt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SK가 파죽의 연승 행진을 펼치는 동안 주춤했던 kt는 29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고 4연패에서 탈출, 현재는 24승 12패로 SK와 4경기 차다.

kt는 잇단 경기 취소로 이번 주 SK전 단 한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1위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SK와의 맞대결 승리가 꼭 필요하다.

뒤에선 3위 울산 현대모비스(22승 15패)가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는 점도 kt로선 부담스럽다.

앞서 이번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는 SK가 3승 1패로 앞서 있다.

지난달 26일 3라운드에서 kt가 86-82, 이달 19일 4라운드에선 SK가 85-82로 이겼을 정도로 최근 양상은 팽팽했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의 당사자인 오리온과 삼성은 일단 이번 주말부터 경기 일정을 재개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5일 울산 현대모비스, 삼성은 6일 전주 KCC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17승 18패로 5위인 오리온은 4위권 추격이 당면 과제고, 최하위(7승 27패)로 처진 삼성은 4연패 탈출부터 시급하다.

삼성은 성적 부진과 천기범의 음주운전 사건에 따른 선수단 관리 책임을 지고 이상민 감독이 26일 물러난 뒤 코로나 확진자 발생 탓에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어 다가오는 KCC전이 이규섭 코치 대행 체제의 첫 경기가 된다.

◇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 1일(화) = LG-KCC(창원체육관)
현대모비스-한국가스공사(울산 동천체육관·이상 15시)
◆ 2일(수) = DB-인삼공사(15시·원주종합체육관)
◆ 3일(목) = 한국가스공사-LG(19시·대구체육관)
◆ 4일(금) = KCC-SK(19시·전주체육관)
◆ 5일(토) = 오리온-현대모비스(고양체육관)
한국가스공사-DB(대구체육관·이상 15시)
LG-인삼공사(17시·창원체육관)
◆ 6일(일) = SK-kt(잠실학생체육관)
DB-현대모비스(원주종합체육관·이상 15시)
KCC-삼성(17시·전주체육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