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내 도착 '골든타임제' 운영…산불 소화시설 2개 시군에 설치

경기도는 올해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해 277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올해 산불 방지 대책에 277억원 투입
산불 진화용 헬기, 산불 진화 인력 등 대응 태세를 강화해 산불 피해 규모를 최근 5년간 1건당 피해면적인 0.24㏊ 이하로 낮추겠다는 것이 경기도의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진화 헬기 임차에 100억원, 전문 예방진화대 운영에 141억원, 산불 소화시설 2개소에 3억원, 군부대 등 유관기관 장비 지원에 4억원 등 모두 27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시·군과 협력해 봄(2.1∼5.15)과 가을(11.1∼12.15) 두 차례 산불 조심기간을 설정하고 명절이나 주요 행사 때는 '산불방지대책본부'도 운영한다.

3∼4월 대형 산불 특별대책 기간에는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소각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불 진화 헬기 20대를 시·군에 분산 배치해 신고 때 30분 안에 현장에 도착하는 '골든타임제'를 운영하고, 초기 진화를 위해 산림청·국방부·시군과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올해 산불 진화 인력은 945명 운영할 계획이며, 시·군마다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를 2개 팀 이상 두도록 할 방침이다.

산림 내 중요 보호 시설물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산불 소화시설은 남양주 등 2개 시·군에 설치한다.

또 산불 진화차 7대, 산불 상황 관제시스템 단말기 1천550대, 개인 진화 장비 825세트 등을 새로 구입하고 산불 무인 감시 카메라와 감시 초소 교체, 무선통신 장비 확충 등 사업을 추진한다.

비무장지대(DMZ) 등 장기간의 진화 활동이 필요한 때에는 진화 인력이 쉴 수 있는 '리무진 버스'도 제공한다.

이밖에 경기도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산불 예방 홍보와 '소각 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 '산불 예방 숲 가꾸기 사업', '산불에 강한 마을 가꾸기 사업' 등을 추진한다.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등산 등 산림 내 활동이 증가하고 기후변화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산불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밀한 협력과 신속한 대응으로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