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근처 옛 중앙일보 본사가 있던 자리에 20층 규모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청역 인근에 20층 업무상업시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소문동 58의 9 일대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조감도) 정비계획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중앙일보 본사 등이 있던 자리다. 197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40년 이상 재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해왔다. 이번 정비계획안 통과로 인근 철골 주차장 및 노후 건물 부지를 포함해 일대 4개 지구(11-1, 11-2, 12-1, 12-2), 연면적 총 12만2000㎡ 규모가 통합 개발된다.

재개발 후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높이 90m 이하)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층 저층부에는 가로 활성화를 위해 판매시설이 조성된다. 3층에는 벤처기업 및 벤처기업 집적시설이 들어선다. 인근 동화빌딩(서소문10지구)과 삼성생명 서소문빌딩(서울역-서대문1·2구역 제1지구) 등 재개발 계획과 연계해 공공 보행통로도 계획 중이다.

이번 정비사업의 공공기여를 통해 11층 규모의 공공청사도 조성된다. 그간 노후돼 주민 불편을 가져온 소공동 주민센터가 새롭게 단장해 입주한다. 인근 직장을 위한 어린이집과 공유오피스, 사회적 경제지원센터 등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그 밖에 서소문로 교통 흐름 및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가 5m 확장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역사 도심의 서측 관문에 있는 대상지에 랜드마크 업무시설을 건립해 도심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