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 무학' 리모델링 주민동의 확보
서울 강서구 염창동 내 첫 리모델링 사업 추진 단지인 염창 무학아파트(사진)가 오는 3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염창동 무학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추진위원회는 최근 리모델링 조합설립을 위한 기준인 주민동의율 67%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하려면 전체 주민의 3분의 2 이상인 66.7%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지난해 7월 추진위를 설립해 11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주민동의서를 걷은 지 41일 만에 조합설립 조건을 충족했다. 신형준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은 “임원과 대의원 후보를 선정해 다음달께 조합설립 총회를 개최한 뒤 3월까지 설립인가를 받을 계획”이라며 “4~5월엔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3월 준공된 이 단지는 지상 최고 18층, 5개 동, 273가구로 이뤄져 있다. 용적률이 322%로 높아 재건축 연한(30년)을 기다리는 대신 리모델링 사업을 택했다.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29가구 늘어난 302가구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9월엔 평면과 분담금 초안을 확정한 결과 사업비가 1100억원 남짓으로 정해졌다.

조합은 단지 규모가 작지만 최근 DL이앤씨로부터 강서구 최초로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 적용을 제안받았다고 설명했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사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역세권이란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역 염창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올림픽대로와 서부간선도로, 김포공항, 안양천로 진입도 쉽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