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투기'로 채용 멈춘 LH, 250명 뽑는다
신도시 투기 문제로 물의를 빚고 신규 채용을 중단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계획한 일반정규직 250명을 채용한다. 당초 올해 채용 예정인 정규직은 350명 내외였으나 지역인재의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는 선에서 25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채용목표제에 따라 경남에서도 50여명 채용될 전망이다.채용목표제는 이전지역(경남)인재 30%, 비수도권 지역인재 35%, 양성평등 25% 순으로 적용한다.

LH는 지난해 12월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채용공고를 냈다. 채용공고문에 따르면, LH는 5급 신입직원 225명을 선발하며, 고교졸업자 이상이 지원 가능한 6급은 25명을 뽑는다. 5급, 6급 모두 4개월의 인턴십을 거친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채용형 인턴십이다. 모집 분야간, 5·6급 중복지원은 할 수 없다. 5급 채용절차는 서류전형(자기소개서, 어학성적), 필기시험(직무능력검사), 온라인 인성검사(AI면접, MMPI검사), 면접(직무,인성) 등이다. 최종합격자는 필기시험 30%, 면접 70%로 결정된다.

서류전형에서 토익성적 700점이상은 10점 만점을 부여하고, 700점 미만은 0점이다. 서류전형에서 동점자는 모두 합격처리한다. 2월13일 실시되는 필기시험은 NCS직업기초능력(50문항), 직무능력(30문항) 두과목이다. 동점자는 모두 합격이다. 면접은 다대일 방식의 직무면접이다. 직무별 키워드를 활용한 문제해결·논리 전개 능력을 평가한다. 지원서는 1월5일부터 14일까지 LH채용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합격자는 4월11일부터 입사해 4개월간 인턴십을 진행한다.

한편, 지난해 1월초 LH는 채용형인턴, 청년인턴 등 상반기에만 1000명이 넘는 인원을 뽑겠다고 공지를 했지만, 직원 투기문제가 불거지면서 채용을 중단했다. LH는 부동산, 빅데이터·통계, 해외사업 등 분야를 신설해 인재를 뽑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채용공고에는 이 분야 모집은 없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