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공판서 국정원 직원 증인 출석…비공개 진행
부산지법 제6형사부(재판장 류승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는 국가정보원 전·현직 직원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부는 증인이 법정에 들어서기 전 "오늘 증인들은 모두 국가정보원 직원이어서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며 방청객들에게 법정 밖으로 나가 줄 것을 요청했다.
방청객이 나간 뒤 증인대에도 차단막을 설치해 피고인 측 변호인 등이 증인을 보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의 증인 대부분은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이어서 향후 재판도 수시로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2008∼2009년 청와대 홍보기획관으로 근무할 때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단체 등에 대한 관리방안을 국정원에 요청했고, 국정원에서 작성한 문건을 전달받아 대통령에게 보고했지만 4·7 보궐선거 과정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박 시장을 기소하자 박 시장 측 변호인은 "검찰이 국정원 전·현직 직원 등 증인 26명을 무더기로 신청하고 증거의 신빙성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기소부터 해 공소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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