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전화 통화 보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가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쥴리 의혹'과 관련, "저는 쥴리를 한 적이 없다"며 거듭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날 오후 이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렇게 말하며 "쥴리를 안 했기 때문에 쥴리가 아니라는 것이 100% 밝혀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씨는 "지금은 투명한 세상이다.

내가 쥴리였으면 다 빠져나온다.

(술집에) 웨이터가 얼마나 많은가.

제대로 취재해 달라"면서 "(내가 쥴리가 아니라는 것을) 다 증명할 것이다.

나는 쥴리와 전혀 관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내가 쥴리를 했다는) 그 시간에 정말 노력했고, 악착같이 살아왔다"며 "진짜 간절하게 살아온 사람이다.

쉽게 안 살았다.

믿어 달라"고 말했다.

또 "저 이상한 사람 아니다.

나쁘게 보지 말아달라"며 "세상에 악마는 없다.

선입견을 갖지 말아 달라. (의혹을) 풀어줄 자신 있다"며 "(지금) 저를 비판하는 분들은 (과거에) 다 저를 도와준 분들이었다.

그분들에게 미움 없다"고 말했다고 오마이뉴스는 보도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 TV'와 오마이뉴스는 제보자를 내세워 1997년 김씨가 '쥴리'라는 예명을 쓰며 유흥주점에 근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오마이뉴스는 안해욱(74)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1997년 '쥴리'라는 예명을 쓴 김 씨를 만났다는 제보를 해 왔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히며 '열린공감 TV'와 오마이뉴스 기자와 관련 제보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지난 9일 검찰에 고발했다.
김건희, 유흥주점 의혹에 "쥴리 한 적 없다…100% 밝혀질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