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오미크론 차단 위해 성탄절 전까지 국경 봉쇄 연장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열흘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달 말 오미크론 변이 차단을 위해 단행했던 2주간의 국경 봉쇄를 열흘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거주 외국인의 이스라엘 입국은 크리스마스 사흘 전인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이스라엘은 오미크론 변이 출현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지난달 27일부터 2주간 국경 봉쇄 단행했다.

보건부는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와 니트잔 호로위츠 보건부장관이 보건 담당 관리 및 각료들과 협의해 외국인 입국 금지 연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보건부는 향후 오미크론 변이 유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다른 방역 제한 조치도 고려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보건부 공중보건 책임자인 샤론 알로이-프레이스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고 있는 유럽 전체를 최고 위험 등급으로 분류해 여행을 금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베네트 총리는 이 제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나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

베네트 총리는 이 밖에도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편으로 미접종자에 대한 이동 제한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보건부 관리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는 총 21건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