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한강변에 있는 ‘신반포16차 아파트’(투시도)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468가구로 탈바꿈한다. 성동구 마장동 지하철 5호선 마장역 인근 ‘마장세림 아파트’도 996가구의 대단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초구 잠원동 55의 10 일대 ‘신반포16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1983년 준공된 이 단지(면적 1만2977㎡)는 지상 11층짜리 2개 동, 396가구로 이뤄져 있다. 반포아파트지구(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하며 올림픽대로변과 한강공원 신잠원나들목 사이에 있다. 2018년 2월 조합설립인가를 얻은 뒤 4년여 만에 정비계획을 마쳤다.

이 단지는 용적률 289%, 최고 높이 120m(35층)를 적용받아 468가구의 신축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중 장기전세주택 68가구(전용 53㎡)도 포함된다. 한강변에 연접하고, 시가 지정한 문화재(잠실리 뽕나무)를 포함하고 있는 소규모 장방형 단지다.

이날 열린 도계위에서는 ‘성동구 마장세림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도 통과됐다. 이 단지는 1986년 마장동 784 일대 3만8333㎡에 지상 15층, 15개 동(유치원 등 4개 동 포함), 841가구로 건립됐다. 향후 용적률 257%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8개 동, 996가구(전용 49~98㎡·공공임대 81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