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진출 교두보…충남도, 인니 서자바주와 양해각서 체결
충남도가 인도네시아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5일 아세안 핵심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경제·문화 중심지인 서자바주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 주지사와 온라인으로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자바주와 교류 제안 4년, 교류의향 체결 1년 만에 우호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지역외교를 본격 추진하는 것이다.

자바섬 서쪽에 있는 서자바주는 면적이 충남의 4.5배인 3만9천137.97㎢이며, 인구는 4천900만명에 달하는 광역주다.

수도 자카르타와 연접한 교통 요지로, 첨단 신도시와 연계한 스마트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해 인도네시아 성장을 이끌고 있다.

내년 G20 개최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번 우호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 지역은 경제와 관광 개발, 친환경 개발, 인재 개발 등에 협력하게 된다.

충남도는 도내 기업 현지 진출, 관광객 및 유학생 유치 등 경제·문화 분야부터 교류·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서자바자주 공무원 초청 연수, 서자바주 개최 동아시아지방정부회합 참가, 인도네시아 충남 통상사무소 개소, 보령머드박람회와 군문화엑스포 등 충남 메가 이벤트 초청 등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 인도 뉴델리에 이어 최근 인도네시아에 통상사무소를 여는 등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양 지역 간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