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1일 평양 3대혁명 전시관에서 국방발전전람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전람회에 참관한 김정은 당 총비서 뒤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1일 평양 3대혁명 전시관에서 국방발전전람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전람회에 참관한 김정은 당 총비서 뒤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사업장 현지 지도에 모습을 드러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삼지연시 건설사업 관련 3단계 공사실태를 료해(파악)하기 위해 삼지연시에 방문했고 공사 중인 주택과 교육시설, 문화후생시설들을 돌아보고 도시경영실태와 농사실태에 대해서도 지시했다.

삼지연은 김정은 위원장 일가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행정구역으로 하는 '혁명성지'로,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시로 2018년께부터 삼지연을 '산간 문화도시의 훌륭한 표준이자 이상적인 본보기 지방 도시'로 재개발하고 있다.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앞서 마무리된 1, 2단계 공사에서도 이미 '수천 세대'가 지어졌으며, 삼지연은 2단계 공사 완료 이후 2019년 말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됐다.

김정은 위원장의 집권 10년을 맞아 삼지연시 건설 사업을 지방 발전 성과의 하나로 내세우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관영매체가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를 보도한 것은 35일 만이다. 지난달 12일 국방발전전람회에서 김 위원장이 기념 연설을 했던 것이 가장 최근의 공개 활동 보도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