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에 적용할 수 있는 단일세포 내 핵산전달용 미세유체 전기천공 시스템을 미국 럿거스 공대 연구팀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단일세포에 효과적인 분자전달을 위한 고성능 피드백 조절 전기천공 미세기기'라는 특허가 미국 유럽 일본 인도에서 등록됐다. 한국 등은 심사 중이다.

미세유체 전기천공 미세기기는 세포 내 95%의 유전자 전달효율과 95%의 세포 생존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고용량의 생체 외 세포내 유전자 전달을 위한 최적화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CAR-T 치료제에 이상적으로 적용 가능하고, 유전자는 DNA나 mRNA 모두 적용할 수 있다"며 "기존 CAR-T 치료제는 바이러스 전달 시스템을 사용해 안전성에 우려가 있고, 바이러스 적용 전 세포 유지 조건이 까다로워 CAR-T 세포의 수명이 제한적인 단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은 이같은 단점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미세유체 전기천공 미세기기는 CAR-T 치료제 개발에 주요 돌파구로서 충분한 잠재성을 갖고 있다"며 "진원생명과학의 DNA와 RNA 설계 및 개발 능력, 자회사 VGXI의 DNA 및 RNA의 우수의약품생산 능력에 이 시스템을 더해 유전자치료제 개발의 주요 기술의 통합을 이루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기술을 바탕으로 진원생명과학이 CAR-T 치료제나 다른 유전질환 치료제까지 연구개발 영역을 확장할 수 기회가 마련됐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