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11일 요소와 요소수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제정하고, 이날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요소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업자는 매일 수입·사용·판매·재고량 등을 다음날 정오까지 신고해야 한다.요소수를 생산·수입·판매하는 기업도 당일 생산·수입·출고·재고·판매량을 다음날 정오까지 신고해야 한다.요소수 판매처는 주유소로 한정되며, 승용차 1대당 한 번에 최대 10ℓ까지만 살 수 있다.요소·요소수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0일 "저의 발언으로 상처 받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부산에서 당원들을 만나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이 많다"고 말해 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았다.윤 후보는 "저는 40여년 전 5월의 광주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광주의 아픈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됐고 광주의 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웠다"며 "그러기에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5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여러분께서 염원하시는 국민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여러분께서 쟁취하는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0일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재소환했다. 지난 2일 첫 조사 이후 8일만이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피의자 신분의 손 검사를 과천 공수처 청사로 불러 조사 중이다.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재직 당시 정책관실 검사들에게 고발장 작성과 근거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이를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보내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5일 대검 감찰부를 압수수색한 결과물을 토대로 텔레그램 메시지에 붙은 '손준성 보냄'과 고발 사주와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