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주유소에 설치된 요소수 자동주입기가 요소수 부족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의 한 주유소에 설치된 요소수 자동주입기가 요소수 부족으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사진=뉴스1)
화물트럭과 같은 경유 엔진 차량에 꼭 필요한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빚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2시16분 기준 롯데정밀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3700원(4.25%) 오른 9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KG케미칼도 4.88% 상승한 4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기업은 국내 요소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는 경유차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깨끗한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제품이면서 국내 경유차 운행을 위한 필수 소모품이다.

하지만 요소수의 핵심 원료가 되는 요소를 공급해온 중국이 지난달 15일부터 수출을 규제하면서 차질이 생겼다. 중국은 요소의 원료인 암모니아를 석탄에서 추출해왔는데 최근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국 내 요소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10리터(ℓ)에 1만원 안팎이던 국내 요소수 가격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