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G20 개막일에 환경운동가들 기습시위…경찰과 충돌 없어
ANSA·AFP 통신에 따르면 환경운동단체 '기후 캠프' 소속 회원 50여 명은 이날 오전 회의장으로 이용되는 로마 에우르 지역의 '라누볼라 컨벤션센터' 주 진입로를 차단하고서 시위했다.
이들은 도로를 행진하며 '로마에서 글래스고(COP26)까지, 당신들의 해결책은 문제투성이'라는 펼침막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현장에 있던 진압경찰과 시위대 간 심각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찰이 도로에서 이들을 끌어내려 할 때 다소간의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경비 당국은 에우르 지역을 포함한 로마 요지에 6천 명 안팎의 군·경 합동 병력을 배치해 삼엄한 경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31일까지 정상회의장 반경 10㎞ 이내는 '레드존'으로 지정해 차량 출입을 통제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회의장 주변 건물에 저격수까지 배치했다.
이틀간 로마 상공은 전부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순찰 헬기 외에는 항공기를 띄울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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