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에 양국관계 동결 촉구 서한도 보내
미 민주당 중진 "'보우소나루의 브라질', OECD 가입 어려워"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브라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 가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민주당 소속 중진인 행크 존슨 하원의원은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를 통해 '보우소나루의 브라질'이 OECD와 같은 국제기구에 가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의원은 "대통령이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발된 나라가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국제기구에 가입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 내에서 보우소나루 정부의 비민주적이고 반환경적 행태를 제어할 방안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67세인 존슨 의원은 2007년부터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에서 내년 대선을 통해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양국 관계 동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다.

이 서한에는 민주당 의원 63명이 서명했다.

미 민주당 중진 "'보우소나루의 브라질', OECD 가입 어려워"
보우소나루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 OECD 가입에 속도를 냈으나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가입이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 문제로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은 데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를 둘러싼 비리 의혹까지 터지면서 OECD 가입이 물 건너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OECD 38개 회원국 중 중남미 국가는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등 4개국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