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차별금지행동연합 "연내에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전북평화와 인권연대 등으로 구성된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전북행동(약칭 전북차별금지행동연합)'은 12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을 연내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전북행동은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10만명 동의를 얻어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믿었지만, 국회는 심사 기한을 연장했다"며 "2007년 처음으로 차별금지법이 발의된 뒤 14년간 국회는 갈팡질팡하는 모습만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 사이 우리 사회에서 인권과 평등의 원칙은 오히려 훼손되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되는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며 "국회는 더는 회피하지 말고 평등권 실현을 위해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미류와 이종걸 등 시민 활동가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서울까지 500㎞ 걸음을 시작한다"며 "전북 단체들도 도내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함께 뜻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