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CDMO사업 진출…美 마이크로바이옴 업체 인수
지놈앤컴퍼니가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CDMO(위탁개발생산)업체인 리스트랩(List Biological Laboratory) 경영권 인수를 통해 CMO 사업에 진출한다.

지놈앤컴퍼니는 8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연구개발과 생산 모두가 가능한 완전 통합형 제약회사(FIPCO)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리스트랩 지분 60%(96만6,502주)를 31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양수금액 312억원은 우리의 자체 자금이며, 지놈앤컴퍼니는 반기 기준 현금 93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리스트랩의 독립적인 운영을 유지하면서 자사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중 일부를 리스트랩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리스트랩을 통한 초기 임상시험용 의약품 위탁생산을 시작으로 후기 임상 및 상업용 위탁생산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 산호세에 위치한 리스트 랩은 43년 업력의 마이크로바이옴 CDMO 업체다. 마이크로바이옴 및 톡신 등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c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역량과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지놈앤컴퍼니의 설명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의 성공은 빠른 시장 출시와 선점이 중요하다"며 "이를 결정하는 요소로 CDMO 확보가 중요하다"며 "향후 CDMO 사업 관련 추가 매출 창출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여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업계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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