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 기업을 돕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1억5400만원 규모의 창원사랑상품권을 구매해 회원 기업에 배부한다. 창원상의는 관련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각종 행사를 줄이고 사업 비용을 절감했다. 올 상반기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벌인 창원상의는 하반기에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 밀양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전국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들어선다.경상남도와 밀양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 한국동서발전 등 5개 기관은 2일 밀양나노융합산단에서 부지 내에 변전소와 자재센터, ESS,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을 건립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전은 밀양나노산단 부지 8만5929㎡를 매입해 ESS와 변전소, 자재센터 등을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3590억원 규모다.한전이 건설하는 ESS는 계통 안정화를 위한 장치다.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5만1047㎡ 부지에 336메가와트(㎿) 규모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다. 준공되면 재생에너지의 수급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저장역량 확대, 주파수 조정 등으로 전력계통 신뢰도 유지와 기업의 안정적 제품 생산에 기여하게 된다.특히 이 사업은 2014년 765킬로볼트(㎸)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지역주민과 한전 간 갈등에서 시작돼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지역 및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당시 밀양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한전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한전 측은 “밀양나노산단 내 부지를 매입해 변전소와 ESS 등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와 함께 한국동서발전도 밀양나노산단 내 1만6500㎡ 부지에 1074억원을 투입한다. 약 15㎿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2040년까지 수소충전소 1500개를 확충하기로 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연계해 추진한다.한전과 한국동서발전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밀양나노산단은 에너지저감형 친환경 산단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산업단지 내 공장 건축물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설비와 ESS, 그린수소 생산기지까지 들어서 청정에너지 생산과 판매가 가능한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도와 밀양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지원을, 사업시행자인 LH는 산업입지법에 따른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은 나노산업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밀양시 내이동·북부동 일원에 165만5000㎡ 규모로 조성한다. 총사업비 3728억원을 투입해 2023년 완공 예정이다.2019년 삼양식품이 투자 협약을 통해 6만8830㎡ 부지에 친환경 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밀양나노산단의 1단계 산업시설용지(94만6774㎡) 분양률은 18%(17만1259㎡)를 웃돌게 된다.밀양=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엠아이티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유망기업 5개사를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엠아이티와 케이랩스, 유콘크리에이티브 등 3개사는 올해 신규로, 에이테크와 인사이트온 등 2개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 재선정했다. 신규로 선정된 기업은 3000만원, 재선정된 기업은 1500만원의 경영 활성화 자금을 지원한다.엠아이티(대표 민병수)는 지능형 스마트팩토리와 확장현실(XR) 기반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이다. 관련 분야 맞춤형 소프트웨어(SW) 구축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 등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케이랩스(대표 김원효)는 3차원(3D) 프린팅 전용 SW 기업으로 아마존, 이베이 등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공동으로 해수전지를 적용한 해양관측용 스마트 부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유콘크리에이티브(대표 강종진)는 드론·로봇을 활용한 국방용, 소방·재난용, 레저용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다수의 특허 및 기술 재산권 취득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에이테크(대표 김정완)는 빅데이터 서비스 사업 발굴,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데이터 기반 스마트공장 솔루션 개발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인사이트온(대표 박승래)은 스마트 공장 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 솔루션 서비스 제공 등 우수한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큰 기술 강소기업으로 평가받았다.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총 60곳의 기업을 발굴해 마케팅, 홍보, 컨설팅, 인증 시제품 제작, 장비 개발 등을 위한 경영 활성화 자금을 지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글로벌 ICT 유망기업 육성사업은 선정 기업에 경영 활성화 자금 지원은 물론 기업 신인도 향상 등 유·무형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구미대(총장 정창주)는 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 규모가 전국 전문대(재학생 3000명 이상 기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대학 정보공시 공식사이트(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0년 전국 134개 전문대 가운데 학생 1인당 장학금이 400만원이 넘는 대학은 23곳으로, 이 중 구미대가 1위(482만원)에 올랐다.구미대의 학생당 장학금 수준은 연평균 등록금(574만원)의 84%에 해당하는 많은 금액이다. 학생들의 실질적인 등록금 부담은 1인당 연평균 100만원 이하인 셈이다. 구미대는 “재학생 95%가 장학금 혜택을 받아 수혜의 폭도 넓다”고 밝혔다.구미대는 2015년부터 6년 연속으로 장학금이 등록금의 70%를 넘었고, 최근 3년간은 연속으로 80%를 넘었다. 구미대는 2015, 2016, 2019, 2020년 네 번에 걸쳐 전국 최상위를 차지했다. 정창주 총장은 “구미대가 학생들에게 풍부한 장학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은 대학의 장학제도 외에 정부의 다양한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구미대는 대표적 재정지원사업인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을 비롯해 교육부 선정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사업), 일학습병행사업, 대학일자리센터, 유니테크사업 등 10개의 국고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지난해엔 전국 10개교만 선정된 ‘2020년 후진학 선도전문대학사업’과 올해 전국 5개 전문대만 뽑힌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에도 이름을 올렸다.구미대는 면학장학금, 글로벌인재양성장학금, 사랑장학금, 독서인증제장학금 등 20여 종의 다양한 장학금을 운영 중이다. 손기수 학생복지처장은 “각종 재원의 효율성을 높여 학생들에게 폭넓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