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총장 정창주)는 지난해 학생 1인당 장학금 규모가 전국 전문대(재학생 3000명 이상 기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평균 482만원…구미대 장학금 '전문대 1위'
대학 정보공시 공식사이트(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0년 전국 134개 전문대 가운데 학생 1인당 장학금이 400만원이 넘는 대학은 23곳으로, 이 중 구미대가 1위(482만원)에 올랐다.

구미대의 학생당 장학금 수준은 연평균 등록금(574만원)의 84%에 해당하는 많은 금액이다. 학생들의 실질적인 등록금 부담은 1인당 연평균 100만원 이하인 셈이다. 구미대는 “재학생 95%가 장학금 혜택을 받아 수혜의 폭도 넓다”고 밝혔다.

구미대는 2015년부터 6년 연속으로 장학금이 등록금의 70%를 넘었고, 최근 3년간은 연속으로 80%를 넘었다. 구미대는 2015, 2016, 2019, 2020년 네 번에 걸쳐 전국 최상위를 차지했다. 정창주 총장은 “구미대가 학생들에게 풍부한 장학 혜택을 줄 수 있는 것은 대학의 장학제도 외에 정부의 다양한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된 것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미대는 대표적 재정지원사업인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을 비롯해 교육부 선정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사업), 일학습병행사업, 대학일자리센터, 유니테크사업 등 10개의 국고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지난해엔 전국 10개교만 선정된 ‘2020년 후진학 선도전문대학사업’과 올해 전국 5개 전문대만 뽑힌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구미대는 면학장학금, 글로벌인재양성장학금, 사랑장학금, 독서인증제장학금 등 20여 종의 다양한 장학금을 운영 중이다. 손기수 학생복지처장은 “각종 재원의 효율성을 높여 학생들에게 폭넓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