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부동산 투기 의혹' 국회의원 등 24명 내·수사
강원도 내 부동산 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강원경찰청은 2일 현재까지 23건에 49명을 내사 또는 수사를 마쳤거나 내·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진행 중인 사건은 수사 4건과 내사 3건 등 7건이다.

내·수사 대상자는 국회의원 1명, 공무원 7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10명, 일반인 6명 등 24명으로, 이 중 21명을 입건했다.

강원경찰은 국민권익위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의 농지법 위반 혐의 사건과 관련해 조만간 평창군과 함께 한 의원이 소유한 토지로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앞서 강릉시 유천지구 투기 사건과 관련해 범행 당시 LH 영동사업단 소속이었던 직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다음 주에 재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16건을 종결했으며, 1명은 구속하고 5명은 불구속 입건에 검찰에 넘겼다.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창범 전 양구군수는 현재 춘천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강원경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사건들과 관련해 추가자료를 확인하고, 보강수사를 하는 등 면밀하게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