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聯 "국내기업 19곳 중 6곳만 플라스틱 감축량 제시"
국내 플라스틱 생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 19곳 중 구체적인 플라스틱 감축 목표량을 제시한 기업은 6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은 기업 19곳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플라스틱 감축 계획'을 질의한 결과 기업 6곳만이 구체적인 플라스틱 감축 목표량을 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연도별 플라스틱 감축량 목표를 제시한 6곳은 ▲ 남양유업 ▲ 매일유업 ▲ 서울우유협동조합 ▲ 대상 ▲ 아모레퍼시픽 ▲ 애경산업 등이다.

이들이 계획대로 플라스틱을 감축할 경우 총 3만여t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은 불필요한 포장재 제거,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 친환경 소재 사용 등으로 플라스틱 감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간 플라스틱 감축 목표 수치는 밝히지 않았으나, 감축 계획은 갖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8곳이었다.

해당 기업은 ▲ CJ제일제당 ▲ 광동제약 ▲ 농심 ▲ 동아제약 ▲ 롯데제과 ▲ 롯데칠성음료 ▲ 오비맥주 ▲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등이다.

이들은 제품 포장재 변경 등 방식을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질의에 답변하지 않은 기업은 ▲ LG생활건강 ▲ 빙그레 ▲ 코카콜라음료 ▲ 하이트진로 ▲ 해태에이치티비 등 5곳이었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단체의 공개 질의에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기업들의 행태는 환경적 책임은 물론이고 사회적 책임도 전혀 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