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외해 소거문도 해역에 소규모 유해성 적조
전남 고흥 외해 소거문도 주변 해역과 고흥 외나로도 연안에서 유해성 적조생물이 발견됐으나 개체 수가 많지 않아 적조 특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12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선박 예찰 결과 전남 고흥 외해 소거문도 주변 해역에서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80∼198개체/mℓ, 전남 고흥 외나로도 연안에서 2∼8개체/mℓ 관측됐다.

수산과학원은 전남 고흥 외해 소거문도 주변 해역에서 발견된 유해성 적조생물 개체 수가 적조주의보 발령 수준이긴 하지만 대규모 발생 위험도나 발생 위치 등을 따져 주의보를 내리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적조주의보는 바닷물 1mℓ에서 유해성 적조생물이 100개체 이상 발견될 때, 적조경보는 유해성 적조생물이 1천 개체 이상 관찰되면 발령된다.

수산과학원은 전남 고흥 지죽도∼여수시 돌산도 동쪽 해안에 내린 적조예비주의보를 유지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아직 경쟁생물인 무해성 규조류가 대체로 우점하고 있어 단시일 내 대규모 적조 발생 개연성은 낮다고 판단되나 강수, 일사량, 바람 영향으로 적조 생물 성장과 이동, 확산에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 고흥과 여수 해역 주변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량 조절과 야간 산소발생기 가동, 적극적인 적조 방제활동을 하는 등 적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