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피서 절정기를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자 호텔 투숙객 등을 모집해 벌이는 불꽃축제를 금지했다.

양양 '풀 파티'처럼 될라…강릉시 '호텔 루프톱 불꽃축제' 금지
30일 강릉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SNS를 통해 모집한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호텔 루프톱 불꽃축제'로 코로나19가 확산할 위험이 커 모임을 전격 금지했다.

모객을 하는 사람이 올린 SNS를 보면 이곳에서는 이날 저녁 라이브 공연과 불꽃놀이가 예정돼 있다.

기본 참가비로 보이는 '엔비'는 금요일이 20만∼30만원, 토요일은 30만∼40만원으로 고지돼 있다.

이 행사는 SNS를 통해 회원을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에서는 이 불꽃축제 외에도 다음 달 12∼13일 강릉의 다른 호텔에서 비슷한 행사 등이 SNS를 통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사회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된 서울에서 행사가 통제되자 여행객 모집을 해 동해안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릉시 인근인 양양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풀 파티를 벌이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양양군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양양 '풀 파티'처럼 될라…강릉시 '호텔 루프톱 불꽃축제' 금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