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백신을 접종한 뒤 드물게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바이러스 벡터 백신 접종 후 드물게 길랭-바레 증후군 사례가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외 의약품 규제기관에 보고되고 있다.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길랭-바레 증후군 이상반응에 관한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전날 보건의료 전문가, 접종 대상자 등에게 배포했다.길랭-바레 증후군은 면역체계가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근육 약화나 마비를 유발하는 드문 신경학적 장애다.이 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있으며 또 눈동자를 움직이기 어렵거나 삼키기, 말하기, 씹기, 걷기, 몸 움직임 조정 등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손과 팔이 저리기도 하고 팔·다리, 몸·얼굴 근육이 약화하거나 방광이나 장 기능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추진단은 AZ, 얀센 등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다음 주에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정부가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지금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이 2주를 지나고 있는 시점으로 효과를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 조치가 필요할지 여부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일단 이번 주와 다음 주의 상황을 보면서 코로나19 유행 차단과 감소세로의 전환이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면 그 특성들을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손 반장은 "사적모임 통제력이 약화돼서 모임 중심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인지, 아니면 시설 중심의 감염경로를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를 평가한 후 약한 부분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가 내달 8일까지 2주간 연장됐음에도 4차 대유행의 기세는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96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ㅍ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