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정부로부터 받은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14만명분을 학원․교습소 종사자, 버스․택시 운수종사자, 택배기사(집배원 포함), 환경미화원 등 4개 직군에 우선 접종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지방정부 자율접종을 앞당겨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지방정부 자율접종에 따른 것으로, 지역 여건에 따라 지방정부가 백신접종 우선순위를 정해 접종하는 것이다.

도가 선정한 우선순위 4개 직군은 ▲대민 접촉이 많아 전파 위험이 큰 직종 ▲직종·직군 확인이 쉬워 현장 접수와 즉시 접종이 가능한 직군이다. 도는 31개 시군 전체 약 17만여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도는 14만명분(28만회분)을 정부로부터 배정받아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도내 48개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할 계획이다.

도는 만약 백신접종 희망자가 14만 명을 넘을 경우, 이달 말 추가될 지방정부 자율접종 대상에 이번에 백신을 맞지 못한 사람들을 최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수도권 방역상황이 심각해 자율접종을 조기 시행하는 만큼 대상군에 포함된 학원종사자 등은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라며, 접종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