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시즌을 앞둔 코스피가 기업들의 호실적 전망에 힘입어 5일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발표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79포인트(0.27%) 오른 3290.57에 거래되고 있다.지난달 25일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쓴 코스피는 일주일동안 조정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고조된 데 더해, 차익실현 매물까지 나온 탓이다.이번주에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코스피를 움직이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한다.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시장 전망치 평균)은 48조89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뜨뜻미지근한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긴축에 나서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가로 마감됐다.미 노동부는 이날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85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0만6000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6월 실업률은 5.9%로 전달의 5.8%와 시장 예상치인 5.6%보다 높아졌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달러(0.33%) 오른 30.40달러를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실업률을 비롯한 일부 지표가 부진해 고용 개선 속도가 빠르게 전개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다”며 “이 결과 금융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와 또한 약세를 보였다. 이는 연준이 빠르게 정책 변화를 보일 가능성이 약화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코스피에서 주요 업종은 혼조세다. 운수창고,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등은 오르지만, 운송장비, 의료정밀, 기계, 섬유·의복 등은 내리고 있다.매매주체 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8억원 어치와 223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516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54억원 매도 우위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 LG화학, 셀트리온, 카카오 등이 상승세가 강하다. 반면 기아,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빠지고 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5.70포인트(0.55%) 오른 1043.88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개장 후 1043.97로 장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94억원 어치 주식을 사고 있으며, 기관은 4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CJ ENM만 빠지고 있다. 상승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7%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 휴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도 1% 이상 오르고 있다.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0원(0.28%) 내린 1131.80에 거래되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1조원 넘게 매수에 나섰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62포인트(0.44%) 내린 3282.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포인트(0.04%) 상승한 3297.92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차익 실현 매물과 고용 지표 주시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10.22포인트(0.61%) 오른 34,502.51로 장을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0포인트(0.13%) 오른 4297.5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38포인트(0.17%) 떨어진 14,503.9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투자자들은 주 후반 예정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에 주목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69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55만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중서부 지방의 6월 제조업 활동은 확장세를 이어갔으나 전달보다 둔화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6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6.1로 전달의 75.2에서 낮아졌다.증시는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와 금리 하향 안정으로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5% 근방에서 거래됐다. 지난 25일 1.52%에서 거래되던 것보다 더 낮아진 것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라는 변수로 경기에 대한 우려와 일부 개별기업의 부정적인 내용이 유입된 여파로 하락했다"며 "특히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부문을 분할 후 나스닥 상승을 언급하자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로 급락한 점도 지수에 부담이었다"고 말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01억원, 874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2675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가 2% 넘게 하락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도 1%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SDI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3% 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차도 1%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68포인트(0.55%) 오른 1035.6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포인트(0.05%) 오른 1030.48로 출발했다.이로써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20일의 연고점인 1031.88을 넘어섰다. 2000년 9월 6일(1074.10)에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점은 넘어서지 못했으나 20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억원, 24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42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펄어비스는 중국 판호 획득 소식에 7%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 씨젠 등도 3% 넘게 주가가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반면 카카오게임즈, SK머티리얼즈, 에이치엘비는 하락 마감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0원 오른 1133.1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올해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8포인트(0.55%) 오른 1035.64로 거래를 마쳤다.그러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20일의 연고점 1031.88을 넘어섰다. 다만 2000년 9월 6일(1074.10)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