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립 40주년을 맞는 우미건설은 우미린, 린스트라우스 등의 브랜드로 전국에 9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온 종합부동산회사다.

올해는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경영 목표로 세워 부동산 복합개발 사업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두려움 없는 조직문화 정착 △환경 변화에 대응한 부동산 복합개발 사업 역량 확충 △안전·품질을 개선한 스마트 환경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2018년 기업가치관 선포 후 ‘창조적 변화를 선도하는 우미만의 미래상’인 우미 웨이(Woomi Way)를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또 역할과 권한에 기반한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조직 간 적극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분위기도 조성했다. 앞으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사회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우미건설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주력인 주택 부문은 사업 유형을 다각화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프롭테크 투자,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물류센터, 리모델링 등의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그동안 부동산 자산 운용사 투자를 통해 사업권을 확보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왔다. 지난해에는 임대인을 퇴거시키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는 재실 리모델링 방식으로 대구 삼성생명빌딩을 리모델링했다. 물류센터 개발에도 참여해 2019년 물류센터 개발펀드인 케이클라비스이천PFV제7호에 투자하고 직접 시공에 나선 경기 이천 부발 물류센터도 준공을 완료했다.

부동산 복합개발 사업 역량도 확충한다. 우미건설은 기획·개발·운영 관리로 이어지는 자산운영관리의 전문성을 확보해 각종 대규모 복합개발 능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우미건설은 앵커투자자로 참여해 서울 SEI타워(현 린스퀘어)와 글라스타워 및 경기 성남시 분당 롯데백화점을 매입했다.

안전·품질의 혁신은 물론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위해 스마트 환경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시공 분야에서는 협력 업체와 설계 단계부터 하나의 팀을 구성해 설계·공정 관리의 최적화를 추구하는 방식인 프리콘(pre-construction)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확대되는 디지털 건설환경 구축을 위해 스마트건설팀도 신설했다. 스마트건설팀은 4차 산업혁명으로 더욱 빨라진 디지털 전환과 탈현장화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콘 기술 역량 강화 및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도입·검토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