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설치에 2년 무상수리…부담 확 줄인 이마트 '일렉트로맨 에어컨'
이마트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일렉트로맨 벽걸이 에어컨’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지난 13일부터 전국 이마트 및 일렉트로마트,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쓱닷컴에서 일렉트로맨 벽걸이 에어컨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39만9000원이다.

이마트는 비슷한 성능을 가진 경쟁사 상품보다 20%가량 가격을 낮췄다. 협력 업체인 위니아와 1년여간의 준비를 거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결과라는 것이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마트는 사전에 물량을 기획해 총 5000대의 에어컨을 미리 주문했다. 생산된 물량을 전량 일괄적으로 매입하는 방식으로 개별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에서 한 해 판매되는 벽걸이 에어컨 판매량이 약 9000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한 번에 한 해의 절반을 구매한 셈이다.

소비자가 일반 에어컨을 구매할 때 별도로 들어가는 배송·설치 비용을 가격에 포함시킨 것도 차별화 전략이다. 설치 비용은 벽걸이 에어컨을 구매할 때 소비자가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요소 중 하나다. 제품 가격에 설치비용이 반영돼 있지 않는 경우가 많은 데다 업체별로 요구하는 설치 비용이 제각각인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접수된 에어컨 관련 피해 구제 신청 954건을 분석한 결과, 설치 관련 구체 신청이 39.9%로 가장 높았다. 사전에 고지되지 않은 설치비 요구나 비용 과다 청구 등이 포함됐다.

이를 고려해 이마트는 위니아와 협력해 일렉트로맨 벽걸이 에어컨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배송 및 기본 설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2년 동안 무상으로 사후서비스(AS)도 보장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어나며 작은 벽걸이 에어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낮은 가격으로 고객의 제품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일렉트로맨 벽걸이 에어컨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올여름 날씨가 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찌감치 에어컨 수요가 늘고 있다. 올 들어 이마트의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4% 증가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