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선공약 밝힌 정세균 "20년 적립형 1억원 지원책 설계 중"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9일 광주를 찾아 자신의 대선공약의 복안을 밝혔다. 미래씨앗통장, 미래돌봄연대기금 등을 제안했다.

정 전 총리는 29일 광주대에서 진행한 초청 특강에서 "몇 가지 정책을 이 자리에서 최초로 제안하고자 한다"며 이같은 정책 복안을 밝혔다.

그는 대표적 구상으로 “국가와 사회가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위해 ‘사회적 상속’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미래씨앗통장 제도로 모든 신생아들이 사회 초년생이 됐을 때 부모찬스 없이도 자립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20년 적립형으로 1억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설계 중”라고 했다.

아이를 낳으면 정부가 통장을 만들어줘서 20세가 될 때 1억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정 전 총리는 "그 돈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앞으로 장치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청년 자산 형성을 위한 연대기금을 만들고 이 기금에서 미래씨앗통장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들을 오늘 처음으로 말씀드리고 조만간 국민들께 보고 드릴 작정"이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필요한 직업능력을 평생에 걸쳐 원활히 개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도 제시했다. 정 전 총리는 “국민 1인당 일정 금액을 ‘전국민 공부계좌’로 만들어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훈련자가 원하는 교육과정이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대학교육 및 직업훈련체계의 혁신적인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밝혔다.

고은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