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립 후 퇴장' 고메스, 스스로 발렌시아 발목 잡나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의 절친인 막시 고메즈가 중징계의 위기에 놓였다.

막시 고메스는 지난 11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30;라운드 발렌시아와 레알 소시에다드 전에 선발 출장했다.

고메스는 77분 헤딩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머리를 충돌해 쓰러졌다가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했다. 그는 자신의 파울이 선언된 것에 대해 격하게 항의했고 주심은 경고를 줬지만 뒤이어 갑작스럽게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발렌시아 입장에선 0-2로 뒤져있던 상황에서 2-2로 동점을 만들어 역전에도 가능성이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고메스의 퇴장으로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퇴장 판정의 이유가 공개됐다. 공개된 심판 기록지에는 `고메스가 주심에게 '너의 어머니의 XX'라는 말을 들었고 퇴장을 선언했다`고 적혀있었다.

스페인 언론 엘데스마르케는 `고메스의 이 발언이 규정 117조 주심, 감독관, 혹은 스포츠 당국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나 태도를 어겨 두 경기에서 세 경기, 혹은 최대 한 달 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후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고메스의 행동은 우리가 피해야 하는 행동이다. 그는 징계로 인해 이탈하고 향후 상황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는 다른 스트라이커 옵션이 있다. 패트릭 쿠트로네, 마누 바예호, 케빈 가메이로, 곤살로 게데스가 있다. 고메스가 없는 상황에서 투톱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그 5골로 팀 내 득점 2위에 올라있는 고메스가 최대 한 달 간 결장할 경우 다가오는 일정에 꽤 어려움이 생길 전망이다.

다가오는 19일 레알 베티스 원정을 시작으로 오사수나 원정, 알라베스, 바르셀로나,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홈 3연전까지 모두 빠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비슷한 순위에 있는 오사수나와 바야돌리드, 강팀인 레알 베티스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고메스가 나오지 못한다면 발렌시아에겐 큰 악재가 될 전망이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Penta Press/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