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스마트센서 30여 기업 참여…9월 투자방향 의견서 정부에 제출

국가 총 연구개발(R&D) 투자 100조원 시대를 맞아 '산업별 민간 R&D 협의체'가 출범했다.

민간 기업이 정부 R&D 전반에 참여할 수 있는 민·관 협력의 장 역할을 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협의체에 참여하는 30여 기업의 기술임원(CTO), 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협의체 참여 기업들과 정부는 출범식에서 탄소 중립 사회 구현, 4차 산업혁명 이행 등 기술적, 도전적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민·관 R&D 협력을 통한 기술혁신이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민·관 R&D 협력을 위한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소중립(3개 분과)와 스마트 센서(1개 분과) 등 2개 협의체를 구성해 시범 운영한다.

협의체는 산업 내 주요 대·중·소 선도기업들의 기술임원·담당자로 분야별 전문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며, 업계 수요조사 및 의견 수렴을 위해 관련 협회·단체도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9월까지 투자 방향 및 기술확보 방안을 담은 분야별 투자 방향 의견서를 작성해 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과기혁신본부는 민간 R&D 협의체가 제시한 투자 의견을 매년 정부의 R&D 투자 방향에 반영, 민·관 R&D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내년 이후에는 다른 분야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국가 총 R&D 투자 100조시대…'산업별 민간 R&D 협의체' 출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