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스 선생이 쓴 “블랙스완”이다.

책을 읽으며, 실제 나의 직장 생활에서 겪었던 일들이 떠올라서 좋은 구절을 몇 개, 나의 생각을 포함해서 적어본다

[ 책의 좋은 구절 – 약간 수정하였습니다 ]

– 어떤 사건이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그 사건이 일어날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검은 백조 원리에서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우리가 모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낮은 예견 가능성과 큰 충격을 주는 검은 백조가 없다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하지만, 인류의 모든 변화는 검은 백조와 같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특이한 점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면 인간은 마치 그것이 예견되어 있던 것처럼 온갖 논리와 이유를 들이대며 합리화 한다는 것이다

– 수습보다 예방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예방 행위에 보상이 돌아가는 경우는 드물다. 이것이 인간이 가지는 한계점이다.

– 전문가는 일반 대중보다 더 많이 더 깊게 알지 않는다. 다만, 그럴싸한 이야기를 지어내는 능력, 수학 모델과 잘 사용되지 않는(=전문적인) 단어로 보통 사람을 주눅들게 하는 능력, 그리고 정장 차림을 좋아한다는 것 뿐이다

– 현실에서 우리가 그것을 파악했다는 사실을 상대가 알게 된 경우, 우리가 알아낸 것은 현실에서 별의미가 없는 일이 된다. 왜냐하면, ‘알고있는 것’은 조심하므로 발생하지 않는 일이 될 수 있다

‘블랙스완’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실제로 우리는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 알고 있는 것이 없다. 예를들어, 지금 문밖을 나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내일 주식은 오를까? A사는 신입사원을 몇 명이나 뽑을까? 등 등

아는 것이 없으므로, 매사에 신중해야 한다. 사실 우리는 이 순간을 살지만, 우리의 삶을 발전 시키는 것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예: IMF, 가상화폐…). 그러므로, 좀더 열린 마음으로 주변을 잘 살펴보는 자세, 실제로는 내가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겸손한 행동이 필요하다.

좋은 책을 써준 탈레스 선생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