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달러에 권리 확보
양사는 전날 미국 휴머니젠과 렌질루맙의 국내 및 필리핀에서의 개발 및 상업적 권리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2000만 달러다. 계약금 600만 달러를 포함한다.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이 각각 절반씩 부담한다. 1차 잔금 600만 달러는 미국증권거래소에 미국 임상 3상 성공이 공표되면 지급한다. 2차 잔금 800만 달러는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EUA) 또는 신약승인(NDA)을 받으면 지급하는 조건이다.
양사는 임상이 실패하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수관계인 에버코어인베스트먼트는 임상 3상 성공시까지 양사에 각 35억원씩의 담보를 제공한다.
휴머니젠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렌질루맙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는 미 국립보건원(NIH)에서 후원하는 ‘ACTIV-5 Big Effect Trial(ACTIV-5/BET)' 임상을 진행 중이다. 브라질에서도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성공적인 지분투자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 판권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