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제놀루션, 코로나19 수혜주로 등극"
신영증권은 4일 제놀루션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601% 증가한 672억원, 영업이익은 2만3852% 급증한 355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혜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놀루션은 분자진단에 적용하는 핵산추출 장비 및 시약을 개발·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분자진단은 시료 채취 후 핵산을 추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명선 연구원은 "제놀루션의 핵산 추출기는 1회에 48개의 검체 처리가 가능한 소형 장비로, 자동화돼 15분 내외로 핵산추출 작업을 할 수 있다"며 "경쟁사보다 제조원가를 낮춰 저렴한 제공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같은 경쟁력으로 올 상반기 매출은 225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의 4.7배, 영업이익의 8.1배에 이르는 규모란 설명이다.

핵산 추출장비는 임상이나 별도 등록이 필요하지 않는 의료기기등급 1등급(개인과 공중보건에 미치는 잠재적 위해성이 낮음)으로 분류된다. 각 국가별 관련 기관에 신고만으로 수출이 가능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빠르게 매출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진단제품과 같은 높은 수준의 인·허가 규제가 없고, 추출장비에 따라 자체 추출시약을 사용해야 해 지속적인 시약 매출을 기대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핵산 추출기 매출은 핵산추출 시약으로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코로나19 외에도 결핵과 성병 등 감염질환의 시약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장기 사업으로 유전자간섭(RNAi) 기술로 글로벌 기업에 합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꿀벌의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치료제는 2022년 출시가 목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