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사망자는 7일만에 1천명 웃돌아…코로나19 전체 상황은 진정세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3만5천816명 많은 419만7천889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1만4천521명)과 7일(1만273명)에 이어 전날(1만4천279명)까지 사흘 연속 1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이날 증가 폭이 다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75명 많은 12만8천539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1천명을 밑돌았으나 7일 만에 1천명을 넘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다.

브라질 코로나19 신규 확진 3만명대로 늘어…누적 420만명 육박
이처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었으나 전체적인 코로나19 상황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많이 보고된 상파울루주에서는 전체 645개 도시 가운데 321곳에서 2주 전부터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1주일만 따지면 422개 도시에서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상파울루주 코로나19 긴급대응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 전략에 매우 긍정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앞서 상파울루주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4주째 확진자와 사망자가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사망자는 8월 9∼15일 252명, 16∼22일 230명, 23∼29일 222명에 이어 8월 30일∼9월 5일엔 196명으로 감소했다.

확진자는 1천714명, 1천605명, 1천498명에 이어 1천418명으로 줄었다.

상파울루주의 확진자는 86만7천명, 사망자는 3만2천명 수준이며 72만명 정도는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