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총파업을 예고한 의협과 복지부가 19일 오후 3시30분 대화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6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전공의협의회 측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총파업을 예고한 의협과 복지부가 19일 오후 3시30분 대화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6일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전공의협의회 측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에 반발, 2차 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보건복지부가 19일 긴급회동을 갖는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퍼지자 의료공백을 야기할 수 있는 집단휴진을 앞두고 대화에 나선 것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의·정 간담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정책과 집단휴진 등의 현안을 놓고 논의한다.

이날 간담회는 전날 의협이 공문을 보내 제안한 것으로, 그동안 대화를 촉구해온 복지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의협은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나서길 기대한다"면서 "의대 정원 확대 등 정책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지 말고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만나보자"고 제안했다.

복지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가 합심해야 할 때"라면서 "복지부는 언제든지 협의체 등을 통해 의협과 현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있다"고 화답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