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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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청주, 부산 등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낮 12시 기준으로 '강남 커피전문점·양재동 식당' 집단감염 사례에서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서초구 양재동 양재족발보쌈 운영자와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던 지인의 가족 가운데 1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재족발보쌈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강남구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확진자는 기존과 같은 5명이다.

집단발병이 확인된 교회, 지인 모임, 사무실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21명이다. 송파구 지인 모임에서도 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강남구 부동산 관련 회사인 '유환 DnC'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회사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충북 청주에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6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청주시 흥덕구 신율봉공원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예배에 참석한 336명 가운데 128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08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먼저 확진된 2명은 청주 시내 마트와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까지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40대 여성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방대본은 지난달 31일 부산 영도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8세 여성의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감천항에 정박한 '영진607호'와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고 했다.

현재까지 한국인 선장을 비롯해 선원 1명, 선박 경비인력 1명, 지인 1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 등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첫 환자를 중심으로 감염 전파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