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급격하게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안심관광 특별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일 발표했다.

특별대책은 3대 중점분야, 14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도는 시·군과 협업해 ‘안심관광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협의회는 안심관광 캠페인과 지역 실정에 맞는 자율방역활동 등을 추진한다. 청정 안심업소와 발열체크 의무대상업소를 지정해 참여 업소에는 비접촉 체온계 등을 제공한다.

도는 또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여행업계(641여 개)와 마이스업계(40여 개)에 대한 수요조사를 해 8억4000만원의 사업비로 경남 관광상품 개발과 행사기획, 콘텐츠 개발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내 관광지와 축제장의 혼잡을 개선하고 방역을 위해 안심관광 도우미를 운영하고, 안심관광 모니터단(54명)도 배치해 일자리 창출과 관광 내수시장 촉진을 동시에 꾀하기로 했다.

경남 지역에 특화된 비대면 힐링 여행지를 단계별로 발굴하고, 드라이브 스루 여행 13선, 비대면 경남 힐링관광 18선, 체류형 숙박여행지 30선 등 테마형 관광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국장은 “경남지역의 올해 1분기 관광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2% 감소했다”며 “마이스업계의 경우 전시 행사가 전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여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여행객들이 경남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