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비대면 유통환경 대응…동백전 연계 공공 플랫폼 구축
부산시는 코로나19에 인한 비대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영세 중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화폐 동백전을 활용하는 '공공 모바일마켓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1단계로 기존 동백전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 주체별로 개별 앱을 구축, 이를 동백전에 링크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구축한다.

2단계는 업체 자체적으로 할인을 유도하는 등 지속 가능한 모델로 성장시키고, 마지막 3단계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모바일앱으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시는 단순 금융 결제 시스템인 동백전에 전통시장 상인을 위한 앱(동백시장)을 개발해 2023년까지 80개 시장 800개 점포를 등록, 온라인 고객 유입을 돕는다.

또 올해 1월 구축된 부산 우수제품 e-플랫폼에 판매 결제 기능을 추가해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온라인 쇼핑몰(동백상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수수료 체계 개편 발표 번복 등으로 논란이 된 민간 배달앱 대체재로 기존 동백전 가맹점으로 등록된 9만여 개 음식점 중 전화 주문이 가능한 음식점을 분류해 소상공인을 위한 배달앱(동백식당)도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공공 모바일마켓 플랫폼은 지역 제품 사랑을 실천하고 사회적 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가치 소비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