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후보님, 심은하 씨 복귀하게 해주세요."
배우 심은하가 남편 지상욱 미래통합당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 지원을 위해 유세에 나섰다.
'안방극장의 여왕'에서 '내조의 여왕'으로 변신한 심은하는 마스크로 얼굴을 다 가려도 왕년의 스타 모습 그대로였다. 심은하는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서 주인공 다슬 역으로 캐스팅 된 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M'과 '청춘의 덫'으로 개성 넘치는 연기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1998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으로 스크린에서도 '흥행 배우'로 거듭났지만 결혼과 동시에 은퇴했다.
심은하에 대한 여론의 관심은 아직 여전했다. 심은하가 선거 유세에 나서자 카메라 플래시가 연신 터졌다. 심은하는 지난 6일 오후 성동구 금남시장으로 출동했다. 지상욱 후보는 이날 블로그에 아내 심은하가 서울 중구 금남시장 인근에서 선거 유세에 나선 사진과 함께 "따뜻한 정과 사랑이 넘치는 금남시장에 다녀왔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반가운 인사로 환영해 주셨는데요 심은하씨도 이런 기회를 통해서 지역 주민분들을 만나 뵙고 소통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선거때도 남편의 홍보역할을 톡톡히 했던 심은하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도 신비주의 여배우의 이미지를 벗고 친근하게 지역 주민들을 만나는 모습이었다.
두 딸을 둔 학부모라고는 믿지지 않는 미모의 심은하의 재등장에 네티즌들은 "심은하도 영화나 드라마 찍었으면 좋겠다. TV에서 볼 수 없어 아쉽다", "심은하 영화에서 보고싶다. 지상욱이 부럽다", "대한민국에서 따라올 자 없는 독보적 여배우였는데... 지금까지 활동했다면 어마어마했을텐데 안타깝다", "나도 심은하 보러 중구로 이사 가고 싶다", "외모로나 지명도로는 완전히 심은하가 압승이네", "25년전 내 우상이 심은하였는데 다시 보니 반갑다. 다시 한번 복귀 부탁한다" 등의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