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非)대면, 온라인 쇼핑 이용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31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이커머스 기업 쿠팡의 브랜드 가치 순위가 지난해보다 12계단 상승한 42위를 기록했다.
쿠팡, 54위→42위…신라면·참이슬 상승
G마켓은 11위로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11번가는 21위, 옥션은 27위로 오르는 등 온라인 쇼핑 브랜드 대부분의 순위가 상승했다. SSG닷컴은 100위권에 최초로 진입했다.

신라면 참이슬 등 불황형 소비 품목 브랜드 순위도 뛰었다. 신라면은 한 계단 오른 7위에, 참이슬은 일곱 계단 상승한 45위에 랭크됐다.

항공 및 여행 관련 브랜드는 순위가 급락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6, 23계단 떨어져 50위와 55위를 기록했다. 여행사 1위 브랜드인 하나투어도 19위에서 다섯 계단 하락한 24위에 이름을 얹었다.

전체 브랜드 순위 1위는 삼성 갤럭시, 2위는 카카오로 조사됐다. 국민은행(4위), 네이버(5위), 롯데월드 어드벤처(6위), 신한카드(8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100위권에 신규 진입한 브랜드는 카카오T(83위)를 비롯해 SSG닷컴(86위), BMW(88위), 2080(89위), 신한금융투자(95위), 블랙야크(96위) 등 6개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